육아/교육 | 책 읽어도 남는 게 없다고? 책마다 읽는 법도 다르다니까!

등록일 2019-08-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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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책 제대로 읽는 방법
-①고전 ②현대문학 ③역사서 ④예술서 ⑤사회과학서 ⑥과학서 ⑦경제서 ⑧철학서 ⑨실용서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다고? 책 읽기가 틀렸으니까!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크게 고전, 현대문학, 예술서, 역사서, 사회과 학서, 과학도서, 철학서, 경제서, 실용서적 등으로 분류하지요. 책의 갈래마다 성격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책 읽는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소설 읽기와 실용서적 읽는 방법이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책을 읽었지만 남는 게 없다고 느끼는 친구들이 많은데, 바로 틀린 독서법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여러분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서일 겁니다.

전공과 관련한 폭넓고 깊이 있는 독서는 전공적합성을 높여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해 줍니다. 이때 책 갈래에 맞는 올바른 독서법으로 책을 읽는다면 여러분의 독서역량과 전공적합성은 질적으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각 분야별 올바른 책읽기에 대해 알아볼까요?

1. 고전 
고전이란 시대를 초월해 그 가치가 공인된 문학을 말합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20세기 전에 등장한 작품이 속합니다. 고전이 말 그대로 고전이 되는 것은 그 작품이 시대와 역사를 초월하는 삶의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작품의 주제의식이 현재 우리의 삶을 어떻게 관통해 가는지를 파악하며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전은 과거의 시대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작품이 쓰일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먼저 알고 난 뒤 읽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 읽고 난 뒤에는 작가가 작품을 쓰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주제와 연결해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서고금 수많은 고전 중에 읽고 싶은 책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럴 때는 여러 고전을 요약해 소개하는 책을 먼저 읽고, 그 가운데 관심이 가는 작품을 골라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현대문학 
고전고전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서구에서는 20세기에 집필된 작품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3.1운동 이후 나타난 작품부터 현대문학이라고 칭합니다.

우리가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은 단편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작품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성찰,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실용서를 읽듯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거나 대충 읽는다면 작품의 참맛을 느끼지 못해 지루하고 쓸모없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니 문학 작품을 읽을 때는 작가가 만든 세계 속에 침잠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몰두해서 읽기 바랍니다.

'시' 제대로 읽기
우리는 전에는 알지 못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기 위해, 또는 정서적인 공감과 감동을 얻기 위해 시를 읽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진부하고 상투적인 표현으로 점철된,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만의 독특한 시선이 보이지 않는 시들도 많습니다. 이런 시들은 독자에게 공감과 감동, 긍정적인 정서자극을 주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좋은 시를 찾아 읽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좋은 시는 시인의 정서에 자연스럽게 스미게 해주고, 낯설고 새로우며 예리한 표현으로 독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세계를 눈앞에 펼쳐줍니다.

시를 읽을 때는 시어의 운율과 작가의 정서를 느끼며 리듬감 있게 읽어 보세요. 현대시는 대부분 규칙적인 운율이 바로 느껴지는 외형률이 아니라, 시 속에 은은한 리듬을 담고 있는 내재율을 갖고 있습니다.

시의 리듬에서 뚜렷한 규칙성을 찾을 수는 없지만 읽다 보면 산문과는 확실히 다른 리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설' 제대로 읽기
의미를 함축해 짧게 쓰는 시와 달리 분량 면에서 매우 자유롭습니다. 대개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고, 그 주제는 당시 시대적 배경, 인물이 처한 상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들 중에는 도입부에 많은 양의 지면을 할애해 독자에게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작가의 설명은 소설 전개상 꼭 필요한 부분인 만큼 지루하더라도 집중해서 돌파해 보세요. 얼마 되지 않아 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또한 스쳐가는 풍경이나 날씨 묘사에도 주목해 보면 좋습니다. 그것이 다음에 닥칠 사건이나 인물의 현재 심리를 대변해 주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긴 이야기인 만큼 전체 줄거리를 놓치지 않고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플롯, 인물의 성격, 인물이 처한 상황, 사건, 시간, 공간 등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작중 화자가 누구인지를 인식하고 읽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자가 누구냐에 따라 작중 인물, 사건, 배경을 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작중 화자는 주인공일 수도, 다른 등장인물일 수도, 작가일 수도 있습니다.

'희곡' 제대로 읽기
무대 상연을 전제로 쓰인 문학 작품이기 때문에 희곡을 읽을 때는 눈으로 읽는 시나 소설과는 달리 직접 소리를 내어 감정을 살려 읽는 것이 좋습니다.

머릿속에 상상의 무대를 그리고 극의 흐름에 맞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읽다 보면 직접 연극 한 편을 공연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상상력과 창의력이 커지고 자신도 몰랐던 연기나 연출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오래 전 발표된 외국 희곡을 읽을 때는 대사가 입에 잘 붙고 문장이 매끄러운 번역판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색창연한 옛말의 향연은 운치를 주기는 하지만 당대의 현실감이 없어 낯설고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희곡을 다 읽은 다음에는 직접 연극공연을 관람해 자신이 상상한 이미지가 실제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필' 제대로 읽기
구성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쓴 비교적 짧은 산문입니다. 유머와 위트, 비평 등으로 작가의 개성과 주관을 깊이 드러내는 고백적인 글이죠.

수필을 읽을 때는 작가의 체험과 생각을 통해 그의 철학과 가치관, 정서를 이해하고, 거기에 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을 비추어 자신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중수필, 즉 에세이(essay)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지적이고 사색적인 수필입니다. 칼럼이나 평론이이에 해당합니다. 시사 분석이나 비평 등 주로 무거운 내용을 다룹니다.

작가의 주장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글인 만큼 그 주장이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당한지를 따져보며 읽습니다. 이를 위해 작가의 가치관에 영향을 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의 가치관과 윤리에 맞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경수필, 즉 미셀러니(miscellany)는 자유롭고 가벼운 형식으로 작가의 정서와 감정을 주로 다룹니다. 작가의 경험과 생각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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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사서 
역사서는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의 흥망성쇠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어, 호기심과 기대를 갖고 책을 펼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면 수많은 연대가 등장하고 그 시대를 살아간 인간군상은 그보다 더 많으니, 몇 장 넘기기도 전에 지레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역사서를 처음 접하는 학생이라면 주제별, 시대별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쉬운 책부터 읽기를 권합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합니다. 과거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도 합니다. 모두 과거 역사에서 얻은 교훈으로 미래를 대비하라는 뜻이 함축된 말입니다. 그러니 책에 등장하는 연대나 인물, 사건 등을 힘들게 다 외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결과, 바로 그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거기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저자의 역사관에 따라 역사의 인과에 대한 해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서전이나 평전이 특히 그렇습니다. 만일 책을 통해 그 인과관계를 알기 어렵거나 저자의 해석에 동의가 안 될 때는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다른 역사관을 가진 저자의 책을 찾아 함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적극적으로 교과 선생님과 소통하며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를 조언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역사와 관련한 탐구의식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의 독서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독서활동의 기본이며, 바로 이것이 지금 배우고 있는 능동적인 독서활동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4. 예술서 
음악, 미술, 연극, 영화, 사진, 공예 등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비평하거나, 각 예술 장르와 관련한 정보와 사조 등을 다룬 책을 말합니다. 우리가 예술서를 읽는 이유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예술적 소양을 기르기 위함입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는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예술서의 도움을 빌리면 작품이 나오게 된 시대적 배경, 작가를 둘러싼 환경, 작가의 가치관, 작품의 형식적 특징, 역사적·예술적 가치 등을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작품 감상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보기도 전에 누군가가 분석해 놓은 글을 읽게 되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그것이 마치 자신의 생각이었던 것처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러니 예술서의 도움을 받기 전에 작품을 충분히 감상하고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예술서에는 작품에 대한 저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다룬 저자의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5. 사회과학서 
사회구조와 현상을 설명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난도가 높아 쉽게 읽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모르겠다면 실패한 독서입니다.

사회과학서 읽기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낯선 개념이나 용어들이 마구 튀어나와 글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 책이 외국 저자의 것일 때는 불친절한 번역도 한몫을 합니다.

그럴 때는 청소년이 읽기 쉽게 낯선 개념이나 용어에 친절하게 주석과 해설을 달아준 청소년용 사회과학서를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스스로 낯선 명제나 용어, 개념 등을 찾아보며 원서를 완독하고 저자가 말하는 바를 명확히 이해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독서는 없겠지요. 사회과학서 역시 저자의 주관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판적 책 읽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6. 과학서 
과학도서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책이 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다룬 대중과학서로 과학서 읽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특히 관심 있는 과학자가 있다면 그 사람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책부터 읽기를 권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공식이나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을 완벽히 이해하려 하기보다 술술 읽어나가기를 추천합니다.

과학서를 읽으면서 수많은 공식을 접하게 될 겁니다. 이때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들까지 세세히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 공식이 의미하는 개념과 정의만 정확히 알고 가면 됩니다.

과학서 읽기를 통해 여러분은 다양한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를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학습 동기를 얻는 것입니다. 이런 책 읽기가 바로 서울대 자기소개서 4번에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독서입니다.

7. 경제서 
여러분이 경제서를 읽는 것은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세우고 경제와 사회 흐름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과학서와 마찬가지로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공식과 숫자에 지레 겁부터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개념적으로 이해하고 가면 됩니다.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시각각 변화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경제 개념을 잡아주는 개론서와 함께 최신 경제 트렌드를 읽게 해주는 책을 함께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기우일 수 있지만, 재테크 책을 경제서로 착각해 읽는 친구들은 없어야겠지요.

8. 철학서 
철학이란 인간과 세계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학문입니다. 철학서를 읽을 때 역시 이 책이 던지고 있는 질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사안에 대해 여러 철학자의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가운데 무엇이 맞고 틀린 것인지를 판단해 보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려면 각각의 철학자들이 쓰고 있는 용어나 명제, 개념, 원리 등은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겠죠.

철학입문서로는 위대한 철학자와 사상을 연대기적으로 정리한 해설서를 추천합니다. 서양철학을 예로 들면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 헤겔, 니체, 하이데거 등의 철학자들이 이전 시대의 철학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의문을 풀어 갔는지를 하나의 큰 이야기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철학책은 관념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읽기에 따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를 전공 관련 교과활동과 연결해 선생님과 소통해 간다면 흥미롭고 창의적인 책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9. 실용서 
실용서는 말 그대로 실용적인 목적을 가지고 읽는 책입니다. 보편적인 진리가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따라서 자신이 알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알려주는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용서를 읽을 때는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숙독보다는 속독을 권합니다. 또한 책을 통해 답을 얻었다고 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실용서를 읽은 의미가 없습니다.

책에서 답을 구했다면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세요. 독서와 실행을 통해 성장해 간다면 이 또한 의미 있는 독서활동으로 기록에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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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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